부동산 이야기/임장 기록

서울 아파트 임장기 1화

도화지_ 2025. 6. 26. 18:00

우리의 첫 임장은 2021년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가 내리는 날에 우산을 들고 양재에 있는 빌라를 보러 갔다. 
이제 막 학생을 졸업한 시점이었다. 
 
책으로만 부동산을 보다가 현장에 가서 땅과 건물로 실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3시간을 습한 날씨에 돌아다니니 땀이 뻘뻘났다. 
 
모름지기 임장은 부동산 사장님과 함께 돌면서 내부도 보고 해야하지만, 
 
처음이라서 어려웠는지, 그저 네이버 지도에 건물의 연식, 평수, 도로 환경, 교통망을 분석해가며 다녔던 것 같다.
 

 
지역을 양재로 고른 이유는 대규모 개발 호재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1.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2.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공원 개발,
3. 과천-위례선, GTX-C 노선(양재역) 신설,
4. 복합환승센터 추진 등이 있었다. 
 
노후화된 주거지가 많이 있었는데, 향후 10~20년 내외 재개발 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면 
가치가 크게 뛸 것 같았다. 
 
 

 
그 당시 언남중, 고등학교 주변 일대를 유심히 돌아봤는데,
 
걸으면서 둘러보니 참 살기가 좋다고 느꼈다.
그 이유는
 
1. 자연친화적임: 주변에 양재천과 수변공원, 매헌시민의 숲부터 인근 청계산까지  배산임수(?)형으로 명당이었다. 
2. 생활환경이 좋음: 코스트코, 이마트, 농협 등 큰 규모의 마트들이 많았다. 
3. 학군지: 우리가 둘러본 일대는 매헌초, 언남중, 언남고까지 초중고를 품었다.
4. 개발호재: 양재 AI 지구, 경부고속도로 지화화, 복합환승센터 등 
5. 그 외 인프라: 양재 꽃시장이 근처고 문화예술센터 위치 등
 
때문이었다. 
 

 
실제로 2023년 3월에 서울시에서 양재 일대를 새로운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주변 노후화된 + 대지지분을 크게 가지고 있는 빌라들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그 때 우리는 양재 시민의 숲 역 근방으로 임장을 다녔는데, 
 
그로부터 2년 뒤에 서울시에서 지구단위 계획 결정을 통해
 
시민의 숲 역 주변은 주거지는 공동개발 시 용도지역을 준주거까지 상향하고 7층 높이 규제를 폐지해 배후 주거지 기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그 오래된 빌라로 가득했던 지역은 고층 아파트와 대형 주거단지로 개발 될 것이다. 
 
 
 
 
 
그렇게 첫 부동산 임장기를 마치고....
 
우리가 집을 사는 데는 3년이 더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