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장기 6화
(에피소드1)
이번엔 욕심부리다 매도를 잘 못한 집주인 이야기다.
한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후 관망을 하던 시점이었다.
앞으로 가격에 대해서 매수자, 부동산, 매도자의 의견이 다 갈렸다...

이미 세 번이나 임장을 간 곳이라 익숙했고,
집주인에게 부동산을 통해서 혹시 조금만 가격을 깎아줄 순 없는지 물어봤다.(큰 금액이 아니었다.)
그런데 집주인이 단 천만원도
깎을 수 없다고
고자세로 나왔다.
그 때만해도 다른 부동산
선택지가 꽤 있었기에
우린 가만히 기다렸다...

결론적으로
그 집주인은 버티다가
우리가 다른 집을 이미 구매한 시점에서
부동산을 통해 혹시 가격 깎아줄테니
다시 살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왔고
우린 당연히 거절했다.
(집을 사지 않았어도 왠지 그 집은 안 샀을 것 같다.)
결국 그 집주인은
우리가 깎아달라고 한 금액에 3배 더 낮게 집을 팔았다.
(고자세로 나올거면 그 가격까지 팔지 말지..
그 다음 몇개월 뒤엔 몇억이 더 올랐다.)

(에피소드2)
꼭 한꺼번에 일들이 생긴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집을 보고
계약하러가기로 한 시점이었다.
우리집의 매도인은 부산 사람이라서
KTX를 타고 멀리서 집을 팔러 올라오셨다.
하필 그 날 매도자와
만나기로 한 직전 10분 전에
우리가 오랫동안 봐왔던 집이
매도자가 팔 마음이 드디어 생겼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하필 그 직전에..
그래서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저희 이제 도장 찍으러가요."
그럼에도 그 매도자는
우물쭈물 고민을 했다.
우린 정한 시간에 맞춰서
원래 거래하기로 한 부동산으로 거래를 했다.
결국 직전에 연락온 매물의 집주인은
그 집을 팔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망설인다는 건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